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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51)名不虛傳[명불허전]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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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2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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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史記列傳 故事(51)名不虛傳[명불허전]

❏ 《사기》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
名 이름 명 不 아닐 불 虛 빌 허 傳 전할 전

❏풀이: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
명성(名聲)이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구조: 名∥不(虛↪傳)
•名(이름 명): 명성은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이름이다(주어)
•不虛↪傳(불허전):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
-不(아닐 불) ‘~하지 않다’ (단순부정)
-虛(빌 허) ‘헛되이’(부사)
-傳(전할 전) 후대나 당대에 이어지거나 남겨지다(동사술어)

❏유래: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이른바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 가운데 하나인 맹상군(孟嘗君) 전문(田文)은 인재들을 후하게 대접하여 수천의 식객(食客)을 거느린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는 제(齊)의 왕족으로 진(秦), 제(齊), 위(魏)의 재상을 역임한 실력자였지만, 식객을 대등하고 진솔하게 대우하여 다양한 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그의 영지(領地)인 설(薛, 지금의 山東省 滕州) 지역으로 모여들었다.

《사기》에는 맹상군이 얼마나 식객(食客)들을 잘 대우했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逸話)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병풍 뒤에 늘 보좌하는 이를 두었고, 손님에게 거처하는 곳이나 친척 등에 관해 묻는 내용을 기록하게 했다.

그리고 손님이 떠나면 사람을 보내 집안 형편을 살펴 그 친척들에게 선물 등을 보내주었다.

어느 날은 맹상군이 밤에 손님들과 함께 밥을 먹는데, 한 손님이 맹상군만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오해하여 떠나려 했다.

그러자 맹상군이 스스로 밥상을 가져와 비교하니 손님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이 일로 수많은 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맹상군에게 더욱 몰려들었고, 맹상군은 손님을 가리지 않고 잘 대우하여 사람마다 모두 맹상군이 자기와 친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때문에 그가 진(秦) 소왕(昭王)의 초빙을 받아 재상(宰相)이 되었다가 모함을 받아 진(秦)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계명구도(鷄鳴狗盜)’의 고사(古事)처럼, 그에게는 도둑질을 잘하는 사람과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 등 온갖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마천(司馬遷)은 《사기》 열전(列傳)에서 맹상군에 관한 기록을 전하면서, 일찍이 설(薛) 땅을 지나는데 그 고장 풍속이 대체로 거친 사람이 많아 까닭을 물으니 “맹상군이 천하의 협객과 간사한 자를 불러 모았으니 설 땅에 들어온 사람이 대략 6만여 가호(家戶)나 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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