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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斷 안해" 6일째 斷食 황교안…靑, 天幕 撤去 要求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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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6  0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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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손을 맞잡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25일 6일차를 맞았다.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농성에 대한 결의를 강조했다. 장시간 단식으로 인해 공식 석상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 SNS를 활용해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며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며 단식 농성의 의지를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황 대표가 농성 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분수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지며 투쟁 의지를 더욱 드러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단식 농성의 이유로 내건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법 법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1야당의 당 대표가 엿새째 단식하지만, 여당은 야합의 유혹을 벗어던지지 못한다. 한국당을 고립시키고 불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폭거를 일으킬 궁리나 하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겨냥해 "정당다운 정당이 몇이나 되는가. 사실상 '떴다방 다당제' 수준이라 힘을 갖고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농성장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방문했다. 이 대표가 도착하자 농성장 주변에 있던 황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비속어를 쏟아내며 "이해찬 물러가라" "네가 뭔데 오냐" "문전박대해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황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기력이 빠져 말씀도 못한다"며 "김도읍 비서실장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하고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홍준표 전 대표,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언주 무소속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황 대표를 찾았다.

황 대표의 건강은 지난 4일 이후로 점점 더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단식 4일차까지는 농성장에 앉아 지지자들의 방문에도 직접 인사를 하기도 했으나, 4일차 오후부터 건강 악화로 누워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탈수 상태에 시달리고 있으며, 혈압 역시 정상 범위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한국당 재정위원장)이 매일 아침 정기 검진을 하고 있고, 간호장교 출신인 윤종필 의원 등이 황 대표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긴급 의료진을 대기 시키지 않았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이제 의료진 대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까지는 천막을 걸친 수준이었던 황 대표의 농성장은 이날 몽골텐트를 설치해 농성을 이어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면담을 마친 뒤 천막에서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오후에는 홍 전 대표가 황 대표를 방문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내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53분쯤 황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에 도착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천막 안으로 들어간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와 7분가량 만났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를 만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타협을 했으면 좋겠다. 정치적으로 타협이 이뤄져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통과시켜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의에 반하는 제도"라며 "선거법까지 강행 처리하면 우리는 총선을 거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차베스가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 차베스가 이런 식으로 선거제도를 바꿔 20년을 집권했다. 선거법은 절대 야당의 동의없이 처리하면 안된다"며 "강행 처리하면 우리는 총선을 거부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이다. 이것 때문에 민주당이 6석 밖에 안되는 정의당에 인질이 돼있다"며 "지금도 정당이 34개 등록돼있다. 앞으로 20개 더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게 결국 협상이다. 황 대표가 이렇게 고생하고 계시는데 우리 당도 하나 내주고 선거법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그렇게 황 대표에 말씀드리고 왔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8시50분쯤부터 30분가량 황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나 원내대표는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황 대표께서) 좋지 않은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도 황 대표는 의원님들 걱정을 많이 하시고, 한쪽으로는 협상을 하지만 명분있게 해달라고 했다"며 "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이유는 여당도 잘 알 것이다. 여당이 이 부분에 대해 응답하지 않는 것이다. 저희로서는 단식을 통해 의지를 표시하는데 민주당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서 본인들 안을 관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 대표의 단식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든다"며 "(김광진 정무비서관의 천막 철거 요구는) 죽음을 각오한 단식 투쟁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듣기 보다 철거를 말하는 것은 정치 역사상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 농성장 옆에는 작은 무대가 설치돼 종교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 대표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일요일인 전날(24일) 단식 중에도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황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신자들은 이날 황 대표 농성장 옆에서 교회 음악을 틀며 기도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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