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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59)累卵之危[누란지위]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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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1  22: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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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59)累卵之危[누란지위]

❏《사기》 〈범저채택열전(笵雎蔡澤列傳)〉
累 : 포갤 누 卵 : 알 란 之 : 어조사 지 危 : 위태할 위

❏풀이: 포개놓은 알처럼 무너지기 쉽고 매우 위태로운 상태라는 뜻.

❏구조: 累卵之↪危
•累卵(누란): 층층이 쌓아 놓은 알이란 뜻으로, 몹시 위태로운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之(어조사 지): ‘~의’ (관형격조사)
•危(위험할 위): 위태(危殆)는 어떤 형세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위험하다. 위험(危險)은 해로움이나 손실이 생길 우려가 있다.

❏유래:

누란(累卵)이라고도 한다. 중국 전국시대에, 위나라 사람 범저[范雎:범수(范睡)라고도 한다]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로 수행했다.

제나라에서 범저는 책사(策士)로서의 수완을 발휘하여 활동하였으므로, 수가(須賈)보다 인기가 좋았다. 이를 시샘한 수가(須賈)는 귀국하자 재상에 고하여 범저가 딴 마음이 있어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다고 모함했다.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에 갇힌 범저는 책사답게 옥졸을 설득하여 탈옥하였으며, 후원자의 집에 은거하면서 장록(張祿)이라 개명하여 지내다가 진(秦)나라에서 온 사신 왕계(王稽)의 도움으로 진나라로 망명했다.

왕계의 천거로 진의 소왕(昭王)을 섬기게 되었으며,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을 도모하는 등 외교정책에 큰 공을 세웠다.

중국의 역사책 《사기》의 범저채택열전에, 왕계가 진왕에게 범저를 천거하면서 말하기를 "범저가 진왕국을 평하여 위여누란(危如累卵)이라, 알을 포개놓은 것보다 위태롭다고 했으며 그를 기용하면 능히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얻을 것이다"고 한 일화가 실려 있다.

훗날 진나라에 사신으로 온 수가(須賈)는 자신이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범저가 이름도 장록이라고 바꿔 부르고 있었으니까 진나라 재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범수는 몰래 사신 수가(須賈)의 숙소로 찾아든다. 깜짝 놀란 수가(須賈)가 안부를 묻자 범저는 날품팔이로 연명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안됐다고 여긴 수가(須賈)가 음식을 대접하고 자신이 가지고 온 고급 솜옷을 준다.

결과적으로는 이 솜옷이 그의 목숨을 구하는데, 이튿날 재상 장록을 만나러 간 수가(須賈)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약소국 위나라 사신이 강대국 진나라 재상 앞에서 기를 펼 수 없음은 당연한데 게다가 예전 자신이 죽이려고 하던 인물이니! 그러나 범저는 수가(須賈)를 준엄히 꾸짖고는 그가 마지막에 베푼 솜옷을 봐서 목숨을 살려준다고 말한다.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범수채택열전(范睢蔡澤列傳)〉》에 나오는데, 왕계가 진소왕에게 전한 범수의 말에서 ‘위여누란’‘누란지위’가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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