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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63)擢髮難數[탁발난수]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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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0  0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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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史記列傳 故事(63)擢髮難數[탁발난수]

❏《사기》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
擢:뽑을 탁 髮:터럭 발 難:어려울 난 數:셈 수

❏풀이: '머리카락을 뽑아 다 헤아리기 어렵다'
지은 죄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구조: 擢∣髮 難/數
•擢∣髮(탁발) 머리카락을 뽑다
-擢(뽑을 탁) 잡아당기어 빼내다(동사술어)
-髮(터럭 발) 머리털(목적어)
•難/數(난수) 헤아리기 어렵다. 셀 수 없이 많다의 뜻
-難(어려울 난) 겪게 되는 곤란이나 시련이 많다(형용술어)
-數(셈 수) 비교적 많은 수량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보어 간접목적어)


❏유래:

중국의 전국시대에 범저(范雎)와 수가(須賈)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탁발막수(擢髮莫數)라고도 한다. 전국시대에 위(魏)나라의 중대부(中大夫) 수가는 범저를 대동하고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제나라 양왕(襄王)은 수가는 만나 주지 않으면서도, 범저의 달변과 학식을 높이 평가하여 극진하게 예우하였다.

이로 인하여 분개한 수가는 귀국한 뒤에 재상인 위제(魏齊)에게 범저가 제나라와 밀통하여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다고 음해하였다. 위제는 범저를 체포하여 혹독하게 고문을 하였고, 범저가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늘어지자 죽은 것으로 생각하여 변소에 버리게 하였다.

그러나 범저는 간신히 살아나 진(秦)나라로 도망쳤다. 범저는 이름을 장록(張祿)이라 바꾸고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여 재상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얼마 후에 진나라가 위나라를 공격하려 하자, 위나라는 수가를 사신으로 파견하여 화친을 교섭하도록 하였다.

수가가 진나라에 도착하자 범저는 남루한 하인의 행색으로 가장하여 그를 만났다. 수가는 범저를 동정하며 솜옷을 한 벌 건네주고는, 재상 장록과 친한 사람이라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범저는 자신이 모시는 주인과 잘 아는 사이라고 하면서 모임을 주선해 보겠다고 말하였다.

범저는 수가와 함께 재상의 관청에 가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이 지나도 범저가 나오지 않자 수가는 문지기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범저가 바로 장록임을 알게 되었다. 이윽고 범저가 나타나자 수가는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구하였다.

범저가 "너의 죄가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묻자, 수가는 "제 머리털을 모두 뽑아서 잇는다 하더라도 모자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범저는 수가의 목숨은 살려 주겠지만, 위제는 용서할 수 없으니 그의 목을 베어 자신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이 고사는 《사기》의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탁발난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죄악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원문: 擢賈之髮, 以續賈之罪, 尙未足
(탁가지발 이속가지죄 상미족)
(범저가 "너의 죄가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묻자, 수가(須賈)는)
"제 머리털을 모두 뽑아서 잇는다 하더라도 모자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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