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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65) 绨袍之義[제포지의]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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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5  1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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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史記列傳 故事(65)绨袍之義[제포지의]

❏《사기》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
绨:명주 제 袍:솜옷 포 之:어조사 지 義:옳을 의

❏풀이: '명주 솜옷의 의리'
옛 정을 잊지 않음 또는 옛 정을 잊지 않은 의리 있는 행동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구조: 绨袍之↪義
•绨袍(명주 제/ 솜옷 포) 명주솜옷
•之(어조사 지)‘~의’(관형격조사)
•義(옳을 의) 의리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나 여기서는 안타까움의 동정심이다.

❏유래:
중국 전국시대의 범저(范雎)와 수가(須賈)와 관련된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범저는 원래 위(衛)나라의 관리였다. 그가 중대부(中大夫) 수가를 수행하여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제나라 왕은 그의 견식을 높이 평가하여 융숭하게 대접하였으나, 상급자인 수가에 대하여는 무시하는 행동을 취하였다. 수가는 이에 앙심을 품고 귀국한 뒤에 범저가 제나라와 밀통한다고 모해하였다.

위나라 재상인 위제(魏齊)는 범저를 체포하여 혹독하게 고문하였고, 죽은 듯이 늘어진 범저를 변소에 버리게 하였다. 범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진(秦)나라로 도망친 뒤, 이름을 장록(張祿)이라 바꾸고 재능을 발휘하여 재상에까지 올랐다. 얼마 뒤 위나라에서는 진나라가 한(韓)나라와 위나라를 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가를 진나라로 파견하였다.

범저는 이 사실을 알고 남루한 행색으로 수가 앞에 나타났다. 수가는 깜짝 놀라면서 범저를 동정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입은 옷으로는 춥겠다며 두꺼운 명주 솜옷을 내주었다. 나중에 수가는 범저가 곧 재상 장록임을 알고 나서, 자기 머리털을 모두 뽑아도 헤아릴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사죄하였다. 탁발난수(擢髮難數)라는 고사성어는 여기서 유래되었다.

이때 범저는 수가의 죄를 열거하면서, 그래도 그가 초라한 행색의 자신에게 명주 솜옷을 주며 옛 사람의 정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용서한다고 하였다(以绨袍戀戀, 有故人之意, 故釋公). 여기서 유래하여 제포지의는 옛 정을 잊지 않음 또는 옛 정을 잊지 않은 의리 있는 행동 감안하여 잘못을 용서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제포연련(绨袍戀戀)

❏원문: 乃取 其一绨袍 以賜之
(내취 기일제포 이사지)
(범저를 동정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이내 (입은 옷으로는 춥겠다며) 두꺼운 명주 솜옷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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