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선사어록
史記列傳 故事(78)火牛計[화우계]
안종운  |  한자신문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1.29  04:57:53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안종운  한자신문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史記列傳 故事(78)火牛計[화우계]

❏《사기》 〈전단열전(田單列傳)〉
火: 불 화 牛: 소 우 計: 셈 계

❏풀이: 소 떼에 불을 붙여 적진으로 돌진시키는 계책
쇠뿔에 칼을 잡아매고 꼬리에는 기름을 뿌린 갈대 다발을 매달아 불을 붙인 후, 그 소떼를 적진으로 내모는 전법.

❏구조: 火/牛↪計 소에 불을 붙이는 계책
火/牛(불 화/ 소 우): 소에 불을 붙이다. 火牛尾(화우미)의 준말
計(셈 계): 계책(計策)과 모략(謀略), 꾀. 여기서는 전법(戰法-전쟁을 하는 방법)이다.

❏유래:

'화우계(火牛計)'는 중국 전국시대 때 제(齊)나라의 전단(田單)이 연(燕)나라 군대를 맞아 싸울 때 사용하여 크게 이긴 전법에서 비롯된 말로, '화우지계(火牛之計)'라고도 한다.

연나라는 소왕(昭王)의 인재등용정책과 선정으로 국력이 충실해지자, 제나라에 대한 보복을 감행했다. 소왕은 악의(樂毅)를 상장군으로 임명하고 동맹을 맺은 조(趙)·진(秦)·위(魏) 등의 다섯 나라의 군대를 이끌고 제나라를 공략하였다.

제나라 민왕은 군대를 이끌고 맞아 싸웠지만 크게 패하여 제나라 70여 성을 모두 잃고 위나라로 도망갔다. 제나라에는 오직 거(莒)와 즉묵(卽墨)의 두 성만 남게 되었다. 마침내 연나라와 동맹을 맺은 네 나라의 군대는 모두 돌아가고, 악의가 이끄는 연나라 군대만이 남아서 이 두 성을 포위하고 항복을 기다리는 대치상태가 3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그러는 동안 연나라에서는 소왕이 죽고 혜왕(惠王)이 즉위했고, 즉묵에서는 연나라 군대와의 싸움에서 장군이 전사하여 전단(田單)을 새로운 장군으로 삼았다. 전단은 연나라의 혜왕이 악의를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자, 급히 첩자를 보내 악의를 모함하였다.

혜왕은 전단의 계략에 말려들어 악의를 파면시키고, 기겁(騎劫)으로 교체시켰다. 전단은 다시 첩자를 연나라 군대의 진중으로 보내, 기겁으로 하여금 무모한 짓을 하도록 유도하여 제나라 백성들을 흥분시켰다.

그리하여 연나라의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이어서 전단은 연나라 군대에게 거짓으로 항복하겠다고 사자를 보내자, 연나라 장병들은 승리감에 도취되어 즉묵이 보낸 고기와 술을 마시며 밤늦도록 춤추며 즐겼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전단은 미리 성 밑을 파서 적의 진지로 돌격할 수 있도록 지하도를 여러 곳에 만들었다. 그리고 1,000여 마리의 소를 모아 오색의 용을 그린 붉은 비단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고, 양쪽 뿔에 칼을 붙들어 매고 꼬리에는 기름을 묻힌 갈대를 매달았다.

적군이 술에 곯아떨어진 한밤중에 장사 5,000여 명이 칼을 들고 소떼의 뒤를 따라갔다. 적의 진지 가까이 가서 일제히 소의 꼬리에 불을 붙이자, 꼬리가 뜨거워진 소들이 미친 듯이 연나라 진지를 향해 내달렸다.

연나라 군대는 용처럼 생긴 괴물이 칼을 들고 들이닥치자 제대로 대항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죽거나 다쳤다. 장사 5천 명은 뒤처진 군사들을 처치하며 전진했다. 성 안에서는 북소리와 함성을 질러 사기를 북돋우고, 노인과 아이들은 구리그릇을 때려 소리 내어, 그 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연나라 대장 기겁은 전사하고, 연나라 군대는 크게 패해 도망갔다. 마침내 적에게 항복했던 70여 성에서 연나라 군사를 몰아내게 된 것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진중권의 '腹臟 터지는 時代를 살아 가는 法'…熱받지 마라
2
한문성경(漢文聖經) 1912 출애굽기(出伊及記) 제6장
3
漢詩한시TV 43. 王維(왕유), 竹里館(죽리관에서)
4
한문성경(漢文聖經)1912 출애굽기(出伊及記) 제5장
5
코로나19에도 어르신 위한 活動은 繼續된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5-33 (역북동) 보성아파트 101동 1404호  |  대표전화 : 031)323-3371~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