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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比例 候補 '安飛御天歌' 一色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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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8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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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안철수 대표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정약용 선생을 연상케 한다" "'안철수주의자'로써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18일 당 홈페이지에 게시한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올린 자기소개서의 한 대목이다.

국민의당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당 홈페이지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의 2배수인 40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위원회가 120명의 신청자 중 1차로 후보들을 추린 것이다.

국민의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Δ개혁성과 전문적 업무능력 Δ지역적 다양성 및 통합성 확보 Δ청년세대의 창의성과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보들 대다수는 자기소개서에 안 대표에 대한 칭찬 및 연관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채명희 후보는 "안 대표님의 올바른 가치관과 진실성,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의 품성에 공감하며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안귀옥 후보는 "저는 안 대표와 뜻이 같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직을 버리고 국민의당 창당 멤버로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유재신 후보는 "안 대표의 '중도실용 정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위성진 후보는 "안 대표가 무거운 보호 장구를 입고 중앙정치놀음에 연연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안 대표와 함께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을 옮겨온 권은희·이태규 의원, 현 지도부인 김경환 최고위원 외에도 주요 당직자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 대표와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 외에도 정봉희 여성위원장, 김예림 국민의당 부대변인 방정현·정광호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이현웅 창당추진기획단 기획2실장, 김윤 창당추진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또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 최단비 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민의당은 당명으로 '안철수신당'을 들고 이번 총선에 나서려고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허로 현 국민의당으로 선회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안 대표의 사당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은 후보들의 면면은 국민의당 비례대표가 국민을 대변하기보다는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지원되는 인사들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

참신성 있는 인사인지 여부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후보자들은 대부분 2016년 총선, 2018년 지방선거 등에 출마했거나, 광역·기초 의원을 지낸 인사들이다.

이삭줍기 지적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임소영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다가 낙천된 바 있다. 신나리 후보는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으며, 설승현 전 늘푸른한국당 최고위원도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992년 군 부재자투표 부정을 폭로했던 이지문 한국청념운동본부 이사장의 후보가 공천 신청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이 이사장의 이름도 제외됐다.

문제는 현 명단이 수정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당헌·당규상 후보 추천의 모든 권한이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회에 달려있다. 선거인단의 투표로 순번이 수정될 수는 있어도 명단은 바뀌지 않는다.

당 최고위에서는 공익을 상징하는 이 이사장의 이름이 빠진 것을 두고도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명단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천위 차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재논의가 어렵다. 선거를 잘 치를 수 있게 해야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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