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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고문진보) 38話 送溫造處士序(송온조처사서) - 韓愈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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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7  2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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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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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께서 남면하고 천하를 다스릴 때에, 중임을 맡기고 능력을 믿을 만한 사람은 재상과 장수뿐이다. 재상이 조정에 인재를 등용하고, 장수가 천자를 위하여 막하에 문사와 무사를 등용한다면, 조정과 지방이 잘 다스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해도 잘 다스려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발탁된 인물의 뛰어난 인품과 이런 사람을 발탁한 사람의 안목을 찬양하다

성독 허인향

   
 

 送溫造處士序(송온조처사서) 韓愈(한유)
(河陽軍으로 부임하는 處士 溫造를 전송하는 詩序)


朱文公(주문공)은 일찍이 이 편을 칭찬하여 문장에 떳떳한 법칙이 있는 것이라 하였다.

伯樂이 一過冀北之野에 而馬群遂空이라 夫冀北은 馬多於天下하니 伯樂이 雖善知馬나 安能空其群邪아 解之者曰 吾所謂空은 非無馬也요 無良馬也라 伯樂知馬하여 遇其良이며 輒取之하여 群無留良焉하니 苟無留其良이면 雖謂無馬라도 不爲虛語矣니라
(백락 일과기북지야 이마군수공 부기북 마다어천하 백락 수선지마 안능공기군사 해지자왈 오소위공 비무마야 무양마야 백락지마 우기양 첩취지 군무유양언 구무유기양 수위무마 불위허어의)

말의 전문가 백락이 기북의 들판을 한 번 지나가기만 하면 말의 무리가 없어지고 말았다. 기북 땅에는 천하에서 말이 가장 많은 곳인데, 백락이 비록 말을 잘 알아본다고 하더라도 어찌 그 무리를 없어지게 할 수야 있겠는가? 이를 풀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말한 없어졌다는 것은 말이 없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고 좋은 말이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백락은 말을 잘 알아봄으로 그 곳의 좋은 말은 만나기만 하면 가져가서, 그 무리 중에 좋은 말이 남은게 없게 되는 것이다. 진실로 좋은 말이 없다면 비록 말이 없다고 말한다 해도 거짓말이 되지 않을 것이다.”

東都는 固士大夫之冀北也라 恃才能하고 深藏而不市者 洛之北涯曰石生이요 其南涯曰溫生이라 大夫烏公이 以鈇鉞로 鎭河陽之三月에 以石生爲才라하여 以禮爲羅하여 羅而致之幕下하고 未數月也에 以溫生爲才라하여 於是에 以石生爲媒하고 以禮爲羅하여 又羅而致之幕下하니
(동도 고사대부지기북야 시재능 심장이불시자 낙지북애왈석생 기남애왈온생 대부오공 이부월 진하양지삼월 이석생위재 이예위라 라이치지막하 미수월야 이온생위재 어시이석생위매 이예위 우라이치지막하)

동도 낙양은 본시 사대부들의 기북이나 같은 곳이다. 그의 재눙에 의지하면서 깊이 숨어 자신들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는 낙수의 북쪽 기슭에 사는 석홍이 있고, 그 남쪽 기슭에 온조가 있었다. 그러나 오공이 왕명을 받들어 하양을 지키는 절도사가 된지 석달 만에, 석홍의 재능을 인정하고 예를 갖추어 초청하였고 초청하여 그의 휘하로 끌어갔고, 또 몇 달 되지 않아 온조의 재능을 인정하고 이번에는 석홍을 중개자로 삼아 예를 갖추어 초청하였고 또 초청하여 그의 휘하로 끌어갔다.

東都雖信多才士나 朝取一人焉하여 拔其尤하고 暮取一人焉하여 拔其尤하니 自居守河南尹으로 以及百司之執事와 與吾輩二縣之大夫 政有所不通하고 事有所可疑에 奚所咨而取焉이며士大夫之去位而巷處者誰與嬉遊며 小子後生이 於何考德而問業焉이며 搢紳之東西行過是都者 無所禮於其廬하니


(동도수신다재사 조취일인언 발기우 모취일인언 발기우 자거수하남윤 이급백사지집사 여오배이현지대부정유소불통 사유소가의 해소자이취언 사대부지거위이항처자수여희유 소자후생 어하고덕이문업언 진신지동서행과시도자 무소예어기려)

동도 낙양에 비록 재능있는 선비가 진실로 많다고 하더라도, 아침에 한 사람을 데려가면서 그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을 뽑아가고 저녁에 한 사람만 데려가면서 그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을 뽑아간 것이다. 동도유수․하남윤을 비롯하여 여러 관청의 관리들과 우리 같은 낙양령과 하남령은 행정을 함에 있어서 잘 되지 않은 경우가 있게 되었으니, 일을 함에 있어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어디로 가서 물어보고 처리를 할 것이며, 사대부로서 벼슬자리를 떠나 민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와 즐기며 놀아야 할 것이며, 젊은 후배들 어디로 가서 도덕을 연마하고 학업을 질문해야 할 것이며, 점잖은 사람들이 동서로 여행을 하다가 이 곳 동도를 지나게 된다하더라도 그들 움막에 인사를 드리러 갈 곳이 없게 된 것이다.

若是而稱曰 大夫烏公이 一鎭河陽에 而東都處士之廬에 無人焉이 豈不可也리오

(약시이칭왈 대부오공 일진하양 이동도처사지려 무인언 기불가야)

이렇게 되었으니 말하기를, “대부 오공이 햐양절도사가 되자 동도 낙양 처사들의 움막에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라고 한다고 해도 어찌 말이 되지 않겠는가?

夫南面而聽天下에 其所託重而恃力者는 惟相與將耳라 相爲天子하여 得人於朝廷면 將爲天子하여 得文武士於幕下면 求內外無治라도 不可得也라 愈縻於玆하여 不能引去하고 資二生以待老러니

(부남면이청천하 기소탁중이시력자 유상여장이 상위천자 득인어조정 장위천자 득문무사어막하 구내외무치 불가득야 유미어자 불능인거 자이생이대노)

천자가 조정에서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 중대한 직책을 맡기고 그 힘을 의지하게 되는 사람들로는 재상과 장군이 있다. 재상이 천자를 위하여 조정에 인재를 등용하고, 장군은 천자를 위하여 막하에 문사와 무사를 등용하면, 안팎이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기를 바란다 해도 그렇게 될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이곳 벼슬에 얽매여 스스로 물러나 떠나가지 못하는 것은, 앞 두분에 의지하여 노년을 보내려 했기 때문이다.

今皆爲有力者奪之하니 其何能無介然於懷邪아 生卽至하여 拜公於軍門이어든 其爲吾하여 以前所稱으로 爲天下賀하고 以後所稱으로 爲吾致私怨於盡取也하라 留守相公이 首爲四韻詩하여 歌其事하니 愈因推其意而序焉하노라

(금개위유력자탈지 기하능무개연어회사 생즉지 배공어군문 기위오 이전소칭 위천하하 이후소칭 위오치사원어진취야 유수상공 수위사운시 가기사 유인추기의이서언)

지금 두 분 모두를 유력한 사람에게 빼앗겼으니 어찌 마음 속에 불안한 느낌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온생은 군문에 가서 오공을 뵙게 되거든, 나를 위해 이 글 앞에서 이야기한 말로써 천하를 위하여 축하드리고, 이 글 뒤에서 이야기란 말로써 나를 위해 모두를 빼앗아 간 개인적인 원한이 있음을 전해주십시오. 유수 대감께서 먼저 사운의 시를 지어 그런 일들을 노래하시기에 나는 그 분의 뜻을 헤아려 이 글을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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