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曹溪宗 宗正 "危機 克服 위해 反目·對立 淸算, 大統合 길 열어야"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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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3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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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진제 스님은 이날 종정예하 교시를 통해 "우리 불교는 전통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신명을 다 바쳐 국민과 아픔을 함께해 국난을 극복하고 국권을 수호해 왔다"며 "우주만물은 생명의 공동체이며 존엄의 대상이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웃이 본래 부처님 될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중생이 앓으면 나도 아프다는 유마의 비원과 지장의 본원이 절실할 때"라며 "우리 국민은 인류와 함께 백절불굴의 신념과 사즉생 진리로 지구상에 코로나 질병이 영원히 소멸되기를 기원하자"고 했다.

진제 스님은 "오탁악세는 해가 뜨면 어둠이 물러가듯, 질서있는 일상으로 신앙과 생업에 종사해야 하겠다"라며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조상대대로 미풍양속인 연등대재를 봉행해 국리민복을 축원해 왔으며 지금도 코로나 질병 소멸을 위해 축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은 우리나라 방방곡곡 모든 사찰에서 코로나 질병소멸과 유명을 달리한 우리 국민, 세계 각국 국민을 위해 왕생극락을 천도하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대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예하 교시를 대독했다.© 뉴스1 이기림 기자

진제 스님은 "법계가 서로 연기돼 있기에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며 "서로를 용서와 화합으로 이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했다.

이어 "지구상에 횡행하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창궐에 대처함에 있어 종지협 대표회장이며, 우리 종단 행정수반이신 원행 총무원장께서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 코로나 질병의 예방과 확산방지에 세계 어느 종교지도자보다 수승한 지혜와 높은 식견, 지도력으로 세계인류의 생명을 구제했으니 높이 치하한다"면서 "우리 불교는 지금도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사찰 템플스테이에서 휴식공간과 공양을 제공하고 안심입명을 얻도록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생명과 안전은 최상의 절대적 가치"라며 "우리 사부대중 신명을 다 바쳐 불조의 소명과 시대적 책무를 다해야겠다"고 했다.

또한 "나고 날 적마다 질병과 고통을 여의고 복락을 누리고자 할진데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화두를 참구하고 또 참구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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