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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將軍 이틀째 追慕 行列…保守·進步 나뉜 顯忠園 安葬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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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2  2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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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배상은 기자 =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전쟁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를 찾은 야권 인사들은 장지(葬地) 문제를 꺼내며 백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으로 모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군 수뇌부를 비롯한 장병과 예비역, 정계 인사, 시민들은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백 장군의 장례는 전날부터 5일간 육군장(葬)으로 치러지고 있다. 안장식은 오는 15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이날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의 조화가 놓였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의 조화도 설치됐다.

빈소 내·외부에 설치된 조화·화환만 200여개에 달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전날과 이날 조문을 마쳤다.

백 장군은 6.25전쟁 초기 1사단장으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며 북한의 남침에서 조국을 구한 '전쟁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승리로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생전 내내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방 이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 탓이다.

상반된 평가는 현충원 안장 문제로까지 번졌다. 야권과 보수성향 단체는 예우를 갖춰 백 장군을 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진보단체에선 대전현충원 안장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서훈 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과 함께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노영민·서훈 등 청와대 조문…야권은 "서울에 모셔야"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백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 비서실장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상징이시고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적었다.

노 비서실장 등은 헌화로 조의를 표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후 약 10분 동안 유가족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정세균 총리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계인사 가운데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선엽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야권 인사들은 구국의 영웅인 백 장군을 서울현충원으로 모셔야 한다고 입을 모아 촉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무엇 때문에 서울에 있는 현충원에 안장을 못 하게 하고 (대전에) 내려가야 한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권이 방침을 정해서 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장지) 변경은 어렵지 않겠냐"며 "백 장군을 서울현충원에 모시는 게 당연한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하다". 정부가 이 어른을 제대로 동작구에 모시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많은 비판과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면 유족 측은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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