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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漢字 이야기 - 수보잔서(修補殘書)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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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9  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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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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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 닦을(수). 補 기울(보). 남을(잔). 書(글(서)
수보잔서(修補殘暑). 해진책. 낙장(落張) 이된 헌책을 보수(補修)해 준다는 뜻이다.

천자문(千字文)은 중국(中國) 남조(南朝)의 양나라에 주흥사(周興嗣, ?-521)라는 가난한 선비가 지은  4자(字)로 구성(構成)된 250구(句)의 4언의 전형적(典型的)인 시경시(詩輕詩) 체의 대 서사시(敍事詩) 이다.

주흥사는 공부(工夫)를 많이 하고 박식(博識) 했지만 도무지 벼슬길는 에 좀처럼 등용(登用)되지 않아 아까운 세월(歲月)만 수년(數年)을 보내고 호구지책(糊口之策)의 일환(一環)으로 해지거나 좀먹은 헌 서책(書冊)을 수선(修繕)하는 일을 했다. 

落張(낙장)이난 파손(破損)된 내용(內容)을 복원(復元)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박식(博識)하지 않고서는 엄두도 못내는 일이다. 그래서 수보잔서(修補殘書), 「해진 책을 복원해 줍니다」라고 큼직하게 몇 자 써 가지고 목에 걸고 무작정(無酌定) 길을 나섰다.

하루는 어떤 이가 누더기 같이 해진 책을 가지고 나와 복원을 원해.그는 즉석(卽席)에서 복원해 주었다. 그 소문(所聞)은 금방(今方) 장안에 퍼져 마침내 양무제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다.

양무제는 그를 불러. 그리고는 일부러 서가(書架)에서 좀먹은 책 한 권(卷)을 뽑아 복원케시켰다.

주흥사가 말하기를 "전하(殿下) 이 책은 복원이 불가능(不可能)합니다. 그러나 신은 이 책의 핵심(核心) 내용을 요약(要約)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황제(皇帝)는 "그렇다면 오늘부터 한림원(翰林院)에 기거(起居)하면서 복원해 보도록 하라."
며칠이 지나 4자 2백 50구의 장편(長篇)의 대서사시(大敍事詩)를 바치면서 千字文(천자문)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정형시(定型詩)에다 완벽(完璧)한 내용에 양무제는 감탄(感歎)을 금치 못했다. 당장(當場) 관직(官職)을 내려 그를 등용했다. 이것이 대략(大略)의 천자문의 유래(由來)다.

그러나 주흥사도 너무 고심(苦心)한 나머지 하루밤 사이에 온통 머리가 다 세어 버렸다, 그래서 천자문을 일명(一名) 백수문(白首文), 또는 백수천자문이라고도 한다.

지난주 추석(秋夕) 전(前)까지 금년(今年)들어 시작(始作)한 대학(大學). 중용(中庸) 강의(講義)가 끝나고 회원(會員)님들의 건의(建議)에 따라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을 강의하기로 하고 오늘이 천자문 강의 첫날이다.

잠시(暫時) 거슬러 올라가 5년전 용인(龍仁)의 한 공기업(公企業)에 근무(勤務)할 때 포곡면 금어리 소재(所在)한 시민(市民) 체육(體育)센터에서 고객(顧客)들을 위해 토요일(土曜日) 휴일(休日)을 이용(利用)해 천자문을 교학상장(敎學相長) 하였다.

그 당시(當時)를 되짚어 보면 천자문을 사자성어 형태(形態)로 낱글자 위주로 1주일(週日)에 50여자씩 약(約) 20주 정도(程度)로 강의를 마친 것으로 기억(記憶)된다.

그때 강의 내용이 네이버 검색창(檢索窓)에서 <천자문 강의>를 치면 동영상(動映像)에 올라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一部) 강의 내용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다.

직장(職場)에서 퇴직후(退職後) 다시 역삼동 주민(住民)센터 에서 역시(亦是) 천자문강의(千字文講義) 시작 하였는데 당시는 주해천자문을 가지고 강의한바 있다.

그리고 다시 5년 만에 다시 천자문 강의를 시작하게 되니 어쩌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 함께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회원 님들 께서는 상당(相當)한 수준이상(水準以上)에 있는 분들이다.

논어(論語). 대학(大學). 중용(中庸)을 마치고 맹자(孟子)를 공부하시는 분들, 한자능력(漢字能力) 검정시험(檢定試驗)에 1급(級)을 2관왕(冠王)을 하신 분들, 그리고 한시대회(漢詩大會) 장원등(等) 실력(實力)이 쟁쟁(錚錚)한 분들 이심에도 초심자(初心者)의 마음으로 시작 하심에 대하여 존경(尊敬)과 경외심(敬畏心)에 절로 고개가 숙여 진다.

5년 전에는 사자성어 형태의 낱 글자를, 3년 전에는 주해(註解) 천자문을, 지금(只今)은 똑 같은 글 이지만 시경시체의 사언시(四言詩), 주해천자문을 다시 복습(復習) 하는 과정(過程)이다.

천자문(千字文)이 우리나라에 에 전래(傳來)된 것은 연대(年代)는 확실(確實)치 않으나 <日本書紀>에 285년 백제(百濟) 王仁이 <논어>와<천자문>을 전(傳)하였다는 기록(記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보다 훨씬 전에 들어 온 것으로 추측(推測)된다.

이 내용을 살펴볼 때 앞에서 천자문의 저자(著者)가 주흥사 라고 하였으나 <천자문>은 周興嗣보다 약 200년 이전(以前)에 있었던 것으로 다른<천자문>인 종요(鍾繇)의 < 古 千字文> 으로 추측 되며 일부 학자(學者)들은 종요의 작품(作品)이라고 확언(確言) 하기도 한다.

필자(筆者)가 종합(綜合)해 볼 때 연대적(年代的)으로 200년 앞선 종요의 천자문을 왕희지(王羲之)가 서체(書體)로 쓰고 거기에 주흥사가 차운(次韻)한 것이 정설(定說)로 보여 진다.

더욱 확신(確信)이 가는 것은 천자문의 내용이다. 종요는 영천에서 출생(出生)하여 중국의 당시 효렴제도(孝廉制度) 시.군당(市郡當) 20만명(萬名)에 한명(名)씩 효행이 뛰어난 효자(孝子)를 천거(薦擧)하여 관리(管理)로 등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종요는 일찍이 부모(父母)를 여의고 숙부(叔父) 밑에서 자랐다. 천자문 내용에 제고백숙(諸姑伯叔)은 유자비아(猶子比兒) 란 글귀가 있다. “모든 고모(姑母)와 백부(伯父)와 숙부(叔父)는 자식(子息) 같이 아이를 견주느니라”는 등의 여러 대목에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된다.

어떻든 <천자문> 학습(學習)을 마친다면 고시(古詩), 고사(故事) 와 1,000개(個)의 낱 글자, 훈음(訓音), 서법(書法)을 습득(習得) 하는등 큰 실력을 확보(確保) 할수 있다.

특히 운문(韻文), 1천자(千字) 분량(分量)의 사성(四聲), 압운(押韻), 작시법(作詩法)등 초보(初步)를 넘어 고급운문(高級韻文) 능력(能力)과 문자지식(文字知識)가지 함양(涵養)할 수 있다고 확신 한다.

천자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하여는 이미 "신이 주신글 천자문"에 기고(寄稿) 하였기에 여기서는 생략(省略)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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