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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族大名節이 사라졌다…서울역·재래시장 곳곳 '閑散'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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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1  2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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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첫날을 맞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 전 열화상 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2021.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 첫 날인 11일 귀성객으로 붐벼야 할 서울역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통시장 역시 '설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에 잠겨 상인들의 한숨이 가득했다.

◇대부분 '나홀로 귀성객'…"연휴라고 다를 게 없다"

이날 오전 점심시간을 앞둔 11시40분쯤 서울역을 찾은 사람들은 줄을 지어 체온을 측정한 뒤 역사 내부로 들어섰다. 캐리어와 명절선물세트 상자, 배낭 등 짐을 진 이들은 대부분이 1~2명 단위다.

통상 3~4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실내 대기석에서는 2명이 가운데 자리를 비워둔 채 서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거나 서서 열차를 기다렸다. 열차 출발·도착 시간을 앞두고는 승강장 입구 앞쪽 대기석 밀집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승강장 앞에는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서울을 찾은 가족을 마중 나온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정부가 귀성 자제를 당부한 데다, 고향에 가더라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어서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5인 이상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진 시 1인당 과태료 10만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에 따른 구상권 청구 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강릉에서 홀로 올라오는 언니를 기다린다는 은평구 거주 설씨(24·여)는 승강장 입구 앞에서 직원에게 열차 도착 시간을 확인했다. 그는 "원래는 제가 내려가는데 이번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을 못 만나게 됐다"며 "언니만 서울에 놀러온다고 해서 데리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에서 내린 이들은 대부분 혼자였다. 부산발 열차에서 내린 남씨(62·여)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들네가 못 올라온다고 해서 나만 혼자 왔다"며 "최근 결혼을 시켰는데 살림살이가 신경쓰여서 잠깐 보고가는 것"이라고 했다.

오후 목포행 열차를 기다린다는 이씨(48)는 "추석 때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집사람과 아이들은 두고 저 혼자라도 가기로 했다"며 "나이든 어르신들이다보니 외로워하시는 거 같아서, 형제들도 시간이 되는 날 각자 하루이틀씩 왔다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역사 내에서 근무해 온 이들은 열차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몰리긴 하지만 명절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한산한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역사 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명절이라고) 특별히 많거나 하지 않다"며 "열차 시간에 맞춰서 가고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내부 행사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평소랑 비슷한 정도인 것 같다"며 "연휴라고 해서 달라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사 옆 아웃렛의 한 행사장 직원도 "원래 행사장이 열리면 주부들이나 어르신들이 오가면서 들리는데 확실히 코로나19 때문인지 보러오는 사람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진 10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 창가에 앉아 있다. 2021.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남대문시장 상인 "사람 아예 없는 수준"

명절이면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장을 보러 나온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던 서울 남대문시장도 코로나19 앞에서 두 손을 들었다.

오후 2시쯤 시장 초입 호떡 등 길거리 음식을 파는 매대에만 가족 단위 손님들이 몰릴 뿐, 가게 안을 둘러보거나 물건을 사기 위해 흥정하는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편, 어린 아들과 함께 시장을 찾은 용산구 거주 이씨(43)는 "명절이라서라기보다 오늘 다 같이 집에서 쉬니 구경할 겸 나온 것"이라며 "둘러보긴 할텐데 장을 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의류점은 500원부터 최고가가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재고정리를 한다고 호객 행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가게 사장은 "이건 사람이 적은 게 아니고 아예 없는 수준"이라며 "작년 추석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재고부터 빼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와서 양말 몇 장을 사 가길래 앓는 소리를 한참 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중앙에서 가지처럼 뻗어나간 골목 상점들은 손님 얼굴을 보기도 힘들다.

고사리, 콩나물 등을 판매하는 식품가게 사장 60대 이씨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가게에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도 "안쪽까지 손님이 오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했다.

남대문시장 위쪽으로 이어지는 북창동 음식거리 역시 카페 몇 곳을 제외하고 음식점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코로나19 검사 받으려다 헛걸음하기도

설 연휴 첫 날인 11일 오후 문을 닫은 서울시청 광장 앞 중구 임시선별검사소. 연휴 기간 문을 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응급의료포털 또는 복지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이날 오후 4시쯤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선별진료소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곳은 연휴 내내 중구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 2곳 중 1곳이다.

한 관계자는 "주말처럼 40~50명 수준일 것 같다"며 "오전 11시쯤 가장 바쁘고 오후에는 한산했다"고 했다.

이날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으면서 헛걸음을 한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치지 않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오후 3시20분쯤 이곳을 찾은 30대 남성 이씨는 "검사를 받으러 왔는데…"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각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설 연휴를 맞아 일자와 시간을 달리해 운영된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각각 일평균 404곳, 134곳이다.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곳은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전화나 응급의료포털 또는 복지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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