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역시(廣域市) 되면 또 다시 도청(道廳) 옮겨야 돼”

▲ 용인시 소재 구 경찰대 부지 전경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이 기흥구 언남동 경찰대(警察隊) 이전부지(移轉敷地) 중 LH로부터 기부(寄附)받을 8만(萬)㎡에 경기도청사(京畿道廳舍)를 유치해 달라며 경기도(京畿道)에 정식(正式) 건의했다.

정 시장(市長)은 11일(日) 경기도의회(京畿道議會) 기자실(記者室)에서 기자회견(記者會見)을 갖고 “기흥구 언남동의 경찰대 부지가 여러 가지 측면(側面)에서 경기도청사 건립(建立)에 최적지(最適地)”라며 “경기도청 유치를 경기도에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현재(現在) 경기도청 이전(移轉) 예정지(豫定地)인 광교에 비해 경찰대 부지가 건립에 드는 비용(費用)과 시간은 물론(勿論) 지리적, 교통적(交通的)인 측면에서도 장점(長點)이 많다는 근거(根據)를 내세웠다.

우선 무엇보다도 경찰대 부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적(費用的)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强調)했다.

정 시장은 “현재 광교에 신청사(新廳舍)를 건립하려면 약(約) 3,300억(億) 원이 소요(所要)되는데 경찰대 부지는 기존(旣存) 시설(施設)들을 간단(簡單)하게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使用)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低廉)한 비용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그만큼 건물신축기간(建物新築期間)도 크게 단축(短縮)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면적(敷地面積)도 광교는 청사면적(廳舍面積)이 2만㎡로 예정(豫定)돼 있지만 경찰대 부지는 문화공원(文化公園)으로 받은 면적(面積)이 이보다 4배(倍)나 넓은 8만㎡에 달(達)해 훨씬 여유(餘裕)가 있다고 했다.

교통(交通)과 지리적인 여건도 유리하다고 주장(主張)했다.

▲ 광교 예정부지

정 시장은 “경찰대와 5분여 거리인 구성역에 오는 2021년에 GTX가 준공(竣工)되는 것으로 돼 있어 평택(平澤)·광주(光州)·이천(利川)·여주(驪州)·안성(安城) 등 경기도 남동부(南東部) 지역(地域) 주민(住民)들의 접근성(接近性)이 훨씬 편리(便利)해질 것”이라며,“제2경부고속도로가 용인지역(龍仁地域)을 관통(貫通)하고, 2개(個)의 IC가 예정돼 있어 경기북부지역(京畿北部地域)에서의 접근성도 광교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지역은 경기도 각(各)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경찰대 부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昇格)을 추진(推進)한다면 광교지역이 도청 이전에 부담(負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 시장은 “만약(萬若) 수원시가 광역시가 된다면 관할지역(管轄地域)을 벗어난 곳에 도청이 들어서는 문제(問題)가 발생(發生)해 광역시가 되면서 도청을 이전한 다른 지방(地方) 대도시(大都市)처럼 또 다시 도청을 이전해야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중(二重)으로 예산(豫算)을 낭비(浪費)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은 남경필 도지사(道知事)에게도 경찰대 부지의 장점을 부각(浮刻)시켜 도청사(道廳舍) 유치를 정식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구(舊) 경찰대 이전부지 중 LH로부터 기부받을 8만㎡에 경기도청사 건립을 경기도에 강력하게 건의합니다. 경찰대 부지가 현재 경기도청으로 이전지로 예정돼 있는 광교지역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합니다. 현재 광교에 신청사를 건립하려면 약 3,3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反面) 경찰대 부지는 기존 시설들을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건립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건물신축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청사(廳舍) 부지면적도 광교는 2만㎡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대 부지는 문화공원으로 사용 예정인 부지면적이 이보다 4배나 넓은 8만㎡에 달합니다.

지리적인 교통여건(交通與件)도 매우 우수(優秀)합니다.
광교지역은 경기도 각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경찰대 부지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우선 오는 2021년에 준공 예정인 GTX 구성역이, 경찰대와 5분여 거리(距離)에 위치(位置)해있습니다.

평택역(平澤驛)에서 바로 구성역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평택·광주·이천·여주·안성 등 경기도 남동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질 것입니다.

반면 평택 등에서 광교를 가려면 전철(電鐵)을 타고 수원역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2경부고속도로(京釜高速道路)가 용인지역을 관통하고 2개의 IC가 예정돼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開通)되면 경기북부지역에서의 접근성도 광교보다 좋을 것입니다.

또, 경부고속도로(京釜高速道路)와 영동고속도로(嶺東高速道路) 용인지역 통과지점(通過地點)에 스마트톨링(진출입전용나들목) 설치계획(設置計劃)이 수립(樹立)되고, 도로공사(道路公社) 측으로부터 최근(最近) 긍정적(肯定的)인 답변(答辯)을 받아놓은 상태(狀態)입니다.

특히,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한다면 광교지역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청을 다시 옮겨야 된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광역시와 도가 동일(同一)한 지위(地位)를 가지게 되면 관할구역(管轄區域)에서 벗어난 곳에 도청이 존재(存在)하게 되는 모순(矛盾)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광주(光州)·대전(大田)·대구(大邱) 등 광역시가 된 다른 지방도시(地方都市)들이 도청을 옮긴 것도 이러한 이유(理由)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 등으로 경찰대 부지가 경기도청사 부지로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지역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경기도 주민 전체(全體)를 위해서도 좋을 것으로 판단(判斷)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같은 내용(內容)을 남경필 지사(知事)님에게도 적극(積極) 건의할 생각입니다.

감사(感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