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성경(漢文聖經)1912열왕기상(列王記上) 제19장

엘리야가 호렙 산으로 가다

열19:1 亞哈以以利亞凡所行 及其以刃殺諸先知 悉告耶洗別.
아합은 엘리야가 한 일과 그가 칼로 모든 예언자를 죽인 일을 낱낱이 이제벨에게 이야기하였다.

열19:2 耶洗別遣人見以利亞告之曰 如明日此時 我不使爾 生命如彼之生命然 則願諸神降重災於我.
이제벨은 심부름꾼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그대의 목숨을 그들의 목숨과 한가지로 만들지 못한다면, 신들이 나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릴 것이오.”

열19:3 以利亞都斯景況 (或作以利亞懼) 遂起逃遁以保生命 至猶大之別是巴而留其僕.
엘리야는 두려운 나머지 일어나 목숨을 구하려고 그곳을 떠났다. 그는 유다의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그곳에 시종을 남겨 두고,

열19:4 自行於曠野一日之程 至一所 坐於羅騰(羅騰又作利騰松類)樹下 且願死 曰 主歟 已矣 求主取我生命 蓋我不勝於我列祖.
자기는 하룻길을 더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열19:5 以利亞偃臥於羅騰樹下而眠 有天使捫之 曰 起而食.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열19:6 以利亞觀之 見枕首之側 有炭火方烘之餠 水一甁 遂食而飮復臥.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열19:7 主之使者再捫之 曰 起而食 蓋爾所當行之途甚遠.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열19:8 遂起 食而飮 賴此食之力 行四十晝夜 至上帝之山何烈.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엘리야가 하느님을 만나다

열19:9 入一穴而居 主有言 詰之曰 以利亞 爾在此何爲.
그가 거기에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그에게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열19:10 曰 我爲主萬有(萬有原文作萬軍下同)之上帝熱中 以色列人背主之約 毁主之祭臺 以刃殺主之先知 獨我一人存留 亦欲傷我命.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열19:11 主曰 爾出 立於山在我前 斯時主過焉 在主前烈風大作 裂山碎石 但主不在其中 風後地震 但主亦不在其中.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열19:12 地震後有烈火 主亦不在其中 火後有細微之聲.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열19:13 以利亞聞之 以衣蒙 面而出 立穴口 有聲詰之曰 以利亞 爾在此何爲.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열19:14 曰 我爲主萬有之上帝熱中 以色列人背主之約 毁主之祭臺 以刃殺主之先知 獨我一人存留 亦欲傷我命.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열19:15 主喩之曰 爾當旋歸由曠野往大瑪色 旣至 可膏哈薛爲亞蘭王.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열19:16 膏寧示子耶戶 爲以色列王 膏亞伯米何拉人 沙法子以利沙 代爾爲先知.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열19:17 日後 避於哈薛刃者 耶戶殺之 避於耶戶刃者 以利沙殺之.
하자엘의 칼에서 빠져나간 자는 예후가 죽일 것이고, 예후의 칼에서 빠져나간 자는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열19:18 我在以色列人中遺留七千人 卽未嘗向巴力屈膝者 未嘗與巴力接吻者.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르다

열19:19 以利亞遂離彼而往 遇沙法子以利沙 適耕田 以利沙前有牛十二偶 十二偶中 以利沙自御一偶(十二偶中以利沙自御一偶或作第十二偶以利沙自御)以利亞過時 以外衣投於以利沙身.
엘리야는 그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사팟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엘리사는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는데, 열두 번째 겨릿소는 그 자신이 부리고 있었다. 그때 엘리야가 엘리사 곁을 지나가면서 자기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열19:20 以利沙棄牛 趨而從以利亞曰 求爾容我與父母作別(作別原文作接吻)而後我必從爾 以利亞謂之曰 爾歸我於爾何所爲哉(或作爾可歸但當思念我向爾所爲者).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와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에 선생님을 따라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다녀오너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였다고 그러느냐?”

열19:21 以利沙暫離以利亞而歸 宰牛一偶 以耕具烹其肉 予僕從(僕從原文作民)食之 厥後以利沙起 從以利亞而服事之.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돌아가서 겨릿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고, 쟁기를 부수어 그것으로 고기를 구운 다음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였다. 그런 다음 일어나 엘리야를 따라나서서 그의 시중을 들었다.